2030세대가 회식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이유

2030세대 직장인들은 회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직장인의 70%이상이 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회식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귀가 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자리가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율적인 참여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도 스트레스이고 그런 회식이 너무 잦아도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2030세대 직장인이 원하는 회식은 어떤 유형일까요?

일단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회식은 점심시간을 활용한 맛집 탐방이었고 두번째는 음주문화가 없는 가벼운 저녁식사였습니다.

그러니까 회식을 할거면 업무시간이 끝나고 하기보다는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내 여가시간에 지장을 주지 않고 하는 게 가장 좋고 만약에 업무가 끝나고 나서 회식을 하더라도 술은 마시지 않고 간단히 저녁만 먹고 끝내는 게 좋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직장인들을 다 회식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며 술을 마시는 회식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으니 이건 많이들 대화를 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술을 마시는 회식이 진행되더라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끝내면 좋겠다고 했는데 2차에서 3차로 계속 옮겨다니면서 술을 마시는 분위기는 이제 많은 분들이 원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식 자체가 어차피 각출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 카드로 먹는거라 너무 좋았는데 술을 안 좋아하는 분들은 아무리 꽁술이어도 크게 반기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사장의 입장에선 자기 돈 쓰고 욕까지 먹으면 회식 같은 걸 할 필요가 없죠.

예전엔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니 모두 참석하라는 그런 마인드였는데 요즘은 그런 회사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하긴 회식이 업무의 연장이면 야근비라도 챙겨주던가 말만 그렇게 하면 좀 짜치긴 하겠네요.

직장에 다닐땐 회식을 참 좋아라하고 기다렸었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하다보니 회식을 안 한지도 벌써 10년이 넘어갑니다.

주변에 동료도 없고 같이 술 마실 사람도 없고 술을 마시더라도 내 돈으로 마셔야하니 회사다닐때 회식했던 그 분위기가 가끔 그립습니다.

맨날 새마을식당에 가서 하얀 와이셔츠에 빨간 고추기름 튈까봐 앞치마 두르고 소주 마시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3~14년전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때는 삼겹살집 아니면 새마을식당에서 회식하는 게 저희 회사의 룰이었고 대표님이 뭔 말을 하던말던 저희끼리 신나게 술을 마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표가 없어도 직원들끼리 뭉쳐서 잘 굴러갈 것 같은 그런 회사였었는데 그것도 이젠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얼마 전에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3차까지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왔었는데 소주를 너무 오랜만에 많이 마셔서 그런지 다음날 머리도 너무 아프고 속도 진짜 안 좋더군요.

덕분에 다음날 하루를 통으로 날려먹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다들 뭐하고 사는지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들 뿔뿔이 흩어져서 살고있으니 1년에 한 번 보기도 참 힘든 친구들인데 다들 하는 일도 잘 풀리고 다 성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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