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식대 평균 6만원 시대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 서비스 업체 50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지난달 전국 결혼식장의 1인당 식대 평균 가격은 6만원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6월보다 2천원가량 상승한 가격이며 서울 강남3구는 평균 8만8천원으로 조사되었고 서울 강남 외의 지역이 7만원, 경기도와 광주가 6만2천원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전국에서는 제주도가 결혼식장 식대 평균 4만2천원으로 가장 낮은 편이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결혼식장에 가서 축의금으로 5만원만 내고 오면 욕을 먹을 수도 있는 세상이 된 모양입니다.
축의금을 적게 내면 그냥 식사를 하지 않고 오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래서 요즘은 축의금을 할때 5만원 말고 7만원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10만원을 채워서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축의금은 짝수로 내지 않기 때문에 8만원을 낼 수는 없고 7만원은 약간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9만원보다는 그냥 10만원을 내는 편인데 가서 사진만 같이 찍고 식사는 하지 않고 5만원만 내고 오면 그나마 욕은 먹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결혼식을 가보면 뷔페식으로 하는 곳들 대부분이 1인당 식대 5만원이상 받을만큼 퀄리티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호텔 뷔페 저렴하게 하는 곳들 가보면 1인당 5만원정도로 결혼식장 뷔페보다 훨씬 더 퀄리티 좋고 잘 나오는 곳들이 많은데 결혼식장 뷔페는 회가 제대로 있는 것도 아니고 스테이크가 잘 나오는 것도 아니면서 1인당 식대를 7만원씩 받으니 결국은 서로 이용객들만 피해를 보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스몰웨딩
단지 식대만 비싼 게 아니라 웨딩홀을 대여하는 것도 비싸고 스드메도 비싸고 결혼식을 하는데 그냥 들어가는 돈만 3천만원이 넘어간다고 하는데 이런 이유로 아예 스몰웨딩을 하거나 결혼식을 생략한다는 커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몰웨딩을 하는 곳도 한 번 가보고 했었는데 간소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커플끼리 놀러가서 여행지에서 사진 몇 장 예쁘게 찍어서 그걸 걸어두고 장소 대여해서 결혼식을 하는 곳도 가봤었는데 확실히 더 사람들과 가까이 축하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2부 순서에서 행운권 추첨으로 선물도 하객들에게 나눠주고 했던게 기억나는데 결혼식은 안 해도 살아가는데 딱히 큰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니 결혼자금의 여유가 없는 커플이라면 결혼식 생략하고 본인들끼리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그냥 시작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