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 믿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케이스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량이 좋아지다보니 차량의 성능에 의존해서 운전 중에 다른 짓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인데 아무리 스마트한 기능이라고 해도 정지한 물체는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거의 사망 사고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장거리 운전을 할때 약간이라도 피곤하면 무조건 그냥 수동으로 운전을 해야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쓰면 훅 갈 수 있습니다.
최근엔 인제양양터널에서 차량 한 대가 벽을 들이받고 전복된 상태에서 뒤따르던 다른 차량이 사고난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아서 1차 사고차량 운전자가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두 운전자 모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2차 사고를 낸 운전자가 전방주시만 제대로 했어도 사망 사고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영상을 보면 2차 사고를 낸 운전자가 멀리서 다가와 그대로 사고 차량을 들이받는 모습이 찍혀있는데 크루즈 컨트롤을 켜놓고 전방주시 의무를 위반해서 결국 사망사고로 이어진 사건입니다.
지난해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켜놓고 졸음운전을 하던 운전자가 정차중이던 고속도로 순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아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일반 교통사고는 부딪히기 전에 브레이크를 밟으니 그래도 어느 정도는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부딪히는 그 순간까지도 높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사고를 내기 때문에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사고가 나는 순간에도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부딪히니 운전자도 크게 다칠 확률이 높죠.
특히 작년에는 고속도로 크루즈 컨트롤 관련 사망자가 재작년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고 하는데 경찰은 고속도로 1차로에서 크루즈 기능을 걸고 유튜브를 하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등 다른 행동을 하던 운전자들이 사고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멈춰있는 물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고를 전혀 막아주지 못합니다.
고속도로에 작업중인 차량이 있다면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뒤를 들이받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는 분들은 단순 보조기능으로만 인식하시고 절대 이를 믿고 전방주시를 소홀히하는 일 없으시기 바랍니다.
너무 졸리다면 차라리 크루즈 컨트롤을 끄고 직접 운전을 하시는 게 하나뿐인 목숨을 살리는 길이라 이야기 해드리고 싶습니다.
잠깐의 실수로 내 가정과 남의 가정까지 파탄을 내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