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의한 배려를 이해하지 못하는 알바생

타인에 의한 배려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알바생들이 요즘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체가 중요한 학창시절이 요즘은 개인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배려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

어떤 알바는 손님들이 “죄송한데 ~해주세요” 라는 부탁을 듣는 게 너무 싫다는 이야기를 SNS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 알바는 죄송하면 시키지 말던가 시킬거면 당당하게 죄송해하지 말고 시키라는 의견이었는데 실제로 그런 알바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와서 햄버거를 사가는 손님이 있었는데 마감이 가까운 시간대에 와서 ‘너무 늦은 시간에 자주 와서 죄송하다’면서 햄버거를 주문하길래 대체 뭐가 죄송하냐고 알바생이 물었고 그 손님은 마감할때 와서 주문하는 게 죄송하다고 설명하며 그 이후로는 아예 그 가게를 찾지 않았다고 합니다.

죄송하다고 말하지만 그건 실제로 죄송해서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섞인 말인데 그 의도를 아예 파악하지 못하는 겁니다.

내가 왜 알바생에게 죄송함을 느껴야하냐고 생각하는 경우인데 이것은 알바생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표현이기도 하고 예의상 붙이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해주는 것인데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알바생들이 잘 알아듣도록 잘 만들어서 내오라고 해달라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도 유감의 표현으로 sorry를 자주 쓰는 걸 생각해보면 남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남을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이러한 말투 하나로도 공격적인 발언을 하고 본인은 언제나 맞는 말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이라고 모두 다 해도 되는 건 아닌데도 말입니다.

맞는 말이면 모두 다 해도 된다는 마인드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나는 할 말은 한다 스타일이지만 따지고보면 자신에게 을의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할 말을 다하고 갑의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겐 똑같이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이 듣기 거북한 말이라면 당연히 피하는 게 맞는다도 내가 뭐 틀린 말을 했냐며 논점에서 벗어난 발언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틀린 말이 아니면 모두 다 입 밖으로 꺼내도 되는 건 아닙니다.

못생긴 사람한테 못생겼다고 하고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들한테 돈도 못 번다고 하고 뚱뚱한 사람한테 뚱뚱하다고 하고 그런 말은 아직 배움이 충분하지 못한 어린애들이나 쓰는 화법이지 다 커서 쓸 법한 화법은 아닙니다.

배려는 지능의 영역이라는 걸 잘 생각해보시고 남들을 배려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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