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경차는 무조건 경차 전용칸에 주차를 해야한다며 저격을 하는 사진이 하나 올라왔었습니다.
그에 대한 댓글에는 그게 무슨 말이냐며 경차는 전용칸에 주차해도 되고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해도 된다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 이러한 문제로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파트 가구당 평균 주차 대수가 부족하다보니 경차는 무조건 경차 전용칸에다가 세워야한다는 겁니다.
아파트 안내문에도 경차는 무조건 경차 전용칸에 주차하라는 내용이 올라온 곳도 있다는데 일반 차량 주차면에 경차가 주차를 하면 강력 접착 스티커를 부착하겠다는 경고문이 올라온 아파트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경차 전용 주차면이 있음에도 경차가 전용 주차면에 주차하지 않고 일반 주차면에 주차를 하면 그만큼 주차할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경차는 무조건 경차 전용칸에 주차를 하라는 것인데 확실히 논란이 될 수 있을 만한 내용이긴 합니다.
그러면 차라리 경차 전용 주차면을 출입구가 가까운 쪽에 만들어서 경차 운전자들이 서로 주차하고 싶게끔 만들면 좋을 것 같은데 뭐 그렇게 해놓은 아파트들이 얼마나 있는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점은 경차 전용 주차면에 이미 다른 경차가 주차를 해놓은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일반 주차면에 차를 세운 경우입니다.
일반 주차면에 차를 세우고 들어갔는데 나중에 경차 전용 주차면이 비어있고 내 차가 일반 주차면에 세워져있으면 내 차에 스티커가 부착될 수도 있다는 건데 그건 어떻게 해결할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차 전용 주차면에 주차하지 않으면 1시간마다 내려가서 경차 자리가 생겼는지 계속 확인해야하는 건가 싶고 그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도 궁금합니다.
아파트 입주민의 경차가 몇 대인지 체크하고 경차 전용 주차면을 그에 딱 맞게 준비를 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너무 억울한 피해자들만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이런게 탁상공론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경차 오너들이 많지 않으니 이런 식으로 역차별을 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인지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럴거면 차라리 그냥 아파트도 지정주차를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고 아무튼 대한민국의 아파트들은 주차 때문에 어디나 다 난리인 것 같긴 합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경차 문제도 있지만 요즘은 가구당 차량이 2~3대씩 있는 곳도 많아서 2대 이상인 곳에는 주차비를 그만큼 더 걷는 문제도 꽤 심각한 편인데 땅덩어리가 좁으니 뭐라고 할 수도 없는 부분이고 아무튼 역차별이 아닌 보다 효율적인 방식이 도입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