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약때문에 정신없이 서류 뽑으러 다닌 하루였습니다.
일단 관리사무소에 내려가서 관리비 납부내역서를 1년치 뽑았고 바로 주민센터에 가서 확정일자 받고 서류도 총 9가지나 받아왔습니다.
등본에 원초본에 인감증명서에 전입세대열람원, 납세증명서까지 이것저것 다 떼고 소득증빙서류까지 다 받았습니다.
전세보증금 대출을 연장해야 하는데 올해는 2년전보다 더 서류들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등기우편으로 서명해야 할 계약서들 잔뜩 보내줘서 이름쓰고 도장찍고 같이 보내달라는 서류들까지 다 떼서 서류봉투에 다 담아서 좀 전에 우체국 일반등기로 보내줬습니다.
일반등기랑 빠른등기 중에 어떤 걸로 보내냐고 하길래 어차피 아직 날짜도 많이 남아서 일반으로 보내달라했습니다.
오늘은 목요일이고 좀 전에 보냈는데 다음주 월요일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등기요금은 3,100원이었습니다.
확정일자 받으면서 동시에 주택임대차계약신고필증도 받았는데 확정일자 받으러 왔다고 했더니 알아서 임대차계약신고도 해드리냐고 묻더군요.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신고는 해야할 것 같아서 해달라고 요청드렸고 잠시 뒤에 주택임대차계약신고필증을 같이 챙겨주셨습니다.
임대차법이 개정되면서 2021년 6월부터 임대계약의 신규등록이나 갱신, 변경시에는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를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집에 와서 방금 전에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은 그냥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고 해달라고 요청하면 알아서 해줄 겁니다.
확정일자를 받고나서 발급받아야 할 서류목록을 종이에 리스트업해서 가져간 후 그대로 다 뽑아달라고 요청드렸더니 지문 확인하고 서명하고 잠시뒤에 서류뭉탱이를 다 뽑아주셨습니다.
지문인식이 잘 안되는지 오른손 왼손 번갈아가며 엄청 찍었네요.
무인발급기에 나와서도 사업자등록증명 하나 발급받으려고 지문인식을 계속 손가락 위치 바꿔가며 계속 찍었는데도 한 10번은 실패한 것 같습니다.
지문이 많이 지워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처음 찍을때 이상하게 찍은건지;;
서류를 다 떠고 마지막으로 복사업무가 남았는데 신분증 앞장이랑 확정일자가 찍힌 전세계약서를 전체 복사해서 보내달라고 문자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신분증이랑 계약서를 어디가서 복사해야하나 하다가 주민센터 입구에 바로 민원이라고 써있는 책상에 담당자분이 앉아계시길래 혹시 여기서 복사업무도 가능한지 물어봤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PC와 프린터기가 있긴 했는데 복사기는 없었고 복사가 된다고 써있지도 않아서 일단은 한번 물어봤는데 복사업무는 불가능하지만 안쪽에 있는 복사기에서 그냥 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원래 주민센터에서 복사 업무는 해주지 않으나 담당자님께서 그냥 해주시겠다고 복사할 종이를 달라고 하셨습니다.
신분증이랑 계약서를 드렸더니 계약서는 앞장 한 부만 해드리면 되냐고 하셔서 아니라고 6장 전체 다 해야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잠시 갸웃하셨습니다.
원래 한두장 정도는 가능하지만 계약서 6장이랑 신분증 1장까지 총 7장은 좀 애매하셨던 모양입니다.
저도 7장은 좀 애매할 것 같았으나 일단은 그냥 물어본 거였는데 어쨌든 잠깐 갸웃하시더니 그래도 금방 해드리겠다고 가지고 잠시 안쪽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복사본을 가지고 오셔서 건네주셨습니다.
임대차계약서는 호치키스가 찍혀있었는데 이러면 안 된다고 하셔서 호치키스를 떼고 건네드렸고 금방 복사를 해서 가져다주셨습니다.
원칙적으로 복사는 할 수 없지만 민원안내인 담당자에게 요청하면 될 수도 있으니 한두장 급한 건이 있다면 가서 요청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복사업무를 무료로 제공받고 나와서 서류를 살펴보는데 사업자등록증이 빠져있더군요.
다시 들어가서 이거 한 장 더 해달라고 할 수는 없어서 우체국으로 가는 길에 문구점에 들러 사업자등록증 한 장만 복사를 했습니다.
한 장 복사하는 비용은 100원이었고 그렇게 서류봉투에 모든 서류들을 다 동봉해서 우체국에 가서 등기로 보내줬습니다.
전세계약은 1년만 갱신하기로 했는데 내년에는 이런 귀찮음없이 내집마련을 꼭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이사 알아보기도 귀찮고 저도 내집에서 좀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