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다음에는 표류노인 위험성 경고

독거노인 다음에는 표류노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대한민국보다 고령화가 훨씬 먼저 진행이 되고있는 나라입니다.

대한민국도 이제 곧 일본에서 겪은 위기를 고스란히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서 저는 가끔씩 요즘 일본 사회는 어떤지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일본사회는 예전부터 독거노인 문제가 많았습니다.

홀로 살아가는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해 다양한 문제가 많다고 나왔었고 고독사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도 현재 겪고 있는 문제여서 크게 다를 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나오는 표류노인 관련해서는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필요성이 높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표류노인은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노후 파산의 현실이라며 노인 표류 사회라는 주제로 특집 방송이 나간 이후 국내에도 잘 알려지게 된 단어입니다.

600만명의 독거노인 중에서 약 300만명이 기초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돈이 없어서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하루 1천원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는 내용이 방송에 나갔으며 이들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다가 노후에 파산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후파산이라는 단어도 이때부터 퍼지기 시작했는데 노후에 파산을 하게 된 사람들은 일본 경제성장기에 돈도 잘 벌었고 정년까지 열심히 일을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기초연금 외의 수입이 끊기게 되고 이후 몸이 아프게 되자 치료비로 이를 감당하다가 결국은 파산을 하게 되는 상황을 겪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집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팔리지 않게 되었고 팔린다해도 딱히 갈 곳이 없으니 결국은 노후에 위기를 겪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송이었습니다.

집이 있는 노인은 그나마 다행이고 집이 없는 노인층은 집세를 감당할 수 없어서 매월 한 번씩 이주를 해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집주인들은 혼자 사는 노인을 꺼리는 편이라 이주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혼자서 살다가 변이라도 당하게 되면 이를 집주인이 모두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변을 당한 집에 다른 세입자가 쉽게 들어오지도 않을 뿐더러 그 청소도 집주인이 모두 감당해야하니 혼자 사는 노인을 세입자로 받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번져나가면서 표류노인이라는 단어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대한민국도 조만간 겪게 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한민국은 현재 국민연금이 고갈될 위기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도 이르면 이달 말쯤에는 개혁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국민연금 개혁안이 발표되면 기금 고갈은 늦출 수 있지만 결국 중장년층이 감당해야 하는 보험료는 그만큼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젊은 세대는 덜 내고 조만간 연금을 수령할 세대는 많이 내도록 세대간 형평성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더 연금을 납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비혼이 하나의 문화이자 트렌드가 된 대한민국인데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굉장히 길기 때문에 노후에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지 많이 찾아보고 미리 대비해야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 진실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기피하는 것 같아서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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