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대전 산부인과 의료사고 사건을 유튜브로 봤습니다.
전에 해당 사건이 커뮤니티에 올라왔을때만 하더라도 병원 측에서는 아무런 공지도 없었는데 이번에 실화탐사대에 해당 영상이 나오자마자 바로 병원 홈페이지에 입장문이 올라오더군요.
해당 사건은 출산을 하러 병원에 들어갔던 산모에게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한 일이었고 자연분만을 하겠다며 들어갔던 아내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긴급히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자연분만을 하겠다고 하던 아내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급히 수술방으로 들어갔고 이후 응급 제왕절개를 시행하여 아이를 출산하였지만 산모는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병원측은 산모가 갑작스러운 가슴 불편함과 호흡곤란,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의식이 명료하지 못해서 긴급하게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수술방에 도착해서 119를 불렀고 심정지 상태를 확인한 후 CPR 및 기도 삽관을 진행했다고 했는데 산모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되어 집중 치료를 받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산모는 호흡부전과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아이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했는데 산모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서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본인이 낳은 아이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못하고 사망하게 된 사건인데 병원에선 이러한 사건의 원인으로 양수색전증을 언급했지만 대학병원 응급실의 말은 달랐습니다.
대학병원 응급실에서는 출산 직전 투여된 주사 시술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는데 이러한 설명을 들은 가족은 결국 부검을 의뢰했고 부검 결과 사인은 무통주사 시술의 부작용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무통주사 시술을 위해 삽입한 카테터에서 뇌척수액이 흘러나왔다고 하며 이는 카테터가 본래 위치인 경막외공간이 아닌 척수강 내에 삽입되었다는 겁니다.
무통주사란 척추를 감싸는 경막외강에 가느다란 관을 넣어서 약물을 주입하는 통증 차단 마취법이며 경막외마취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경막은 척추내부에 있는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며 그 경막의 바깥쪽에 진통제를 주입하는 시술이 무통주사인데 이번 사건의 문제점은 마취를 위해 삽입된 카테터가 경막 외 공간이 아닌 경막 안의 척수강까지 깊이 들어갔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나왔습니다.
경막외마취가 아닌 척추마취가 이루어졌고 그 부작용으로 저혈압과 호흡억제 등이 발생하며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검서에는 밝혀졌는데 유가족들은 당시 병원에서 무통주사 시술을 진행했던 건 마취과전문의가 아닌 산부인과전문의였다고 주장하는 상태입니다.
이에 병원 측은 당시 약물 투여 후 7~8분 지연되어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점과 임상 양상 등을 고려해서 국소마취제 전신 반응 또는 약물 과민 반응일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검감정서에 심각한 의학적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 재감정을 정식으로 요청한 상황이라고 하였으며 경막 천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감정을 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 결국 이번 실화탐사대 대전 산부인과 의료사고 사건은 재판을 통해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